본 이야기는 제가 카페 할 때 실제 판매하던 메뉴 중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소개해 드리는 내용입니다.
오늘 소개해 드릴 메뉴
새콤 달콤한 '레몬티'
얼마전에 소개해 드렸던 '자몽티'와 비슷하죠?
이 메뉴 역시 저희 카페 효자상품 중 하나였으며 동일한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메뉴는 '레몬에이드' 와 '레몬주' 가 있습니다.
기본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.
레몬티 기본재료
재료 중 레몬청은 자몽청과 같은 회사 제품이며 다른 레몬청과 달리 과육이 듬뿍 들어있고 진하고 좋아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
레몬청
이 레몬청만 사용하면 레몬의 새콤한 맛을 살리기가 어려워서 첨가물로 넣게 된 것이 바로 레몬농축액인 아래의 '레몬 톡톡 베이스' 라는 제품입니다.
레몬 톡톡 베이스 (레몬농축액)
Tip!
레몬 톡톡 베이스 하나 만으로도 레몬티와 레몬에이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.
레몬청을 사용하는 것과의 차이는 껍질채 들어가는 과육이 있냐 없냐의 차이와 당도의 차이입니다. 좀 덜 달고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레몬 톡톡 베이스만 넣고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을 데코로 띄워 주면 더욱 보기 좋을 수 있습니다.
레몬 톡톡 베이스 대신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노랗고 작은 통에 든 일반적인 레몬농축액을 사용하셔도 됩니다.
하나의 음료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데요,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재료를 활용해서 원하는 맛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.
이 간단한 레시피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친거에요.
이제 레몬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.
- 기본재료 : 레몬청 + 레몬농축액(레몬톡톡베이스)
- 사용잔용량 : 400ml (다른 용량의 잔도 당연히 되며 비율만 적절히 조절하면 됩니다.)
STEP.1 - 레몬청 1~2큰술을 컵에 넣습니다.
SETP.2 - 레몬 톡톡 베이스를 소주잔 기준 1/3 정도 넣습니다.
SETP.3 - 뜨거운 물을 넣고 잘 저어 줍니다.
이렇게 해서 레몬티가 만들어졌는데요, 컵 용량에 맞춰 비율은 적당히 조절하시면 됩니다.
정말 간단하죠?
보통 집에 청으로 된 유자차 많이 갖고 계시잖아요. 유자차 만드는 방법과 같은 방법에서 레몬 농축액이 추가된 것입니다.
Tip!
여기에 레몬슬라이스 하나 띄워 주면 더욱 완벽하겠죠! 레몬 슬라이스는 보관기간이 짧아서 보통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, 청 만들듯이 밀폐용기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고 슬라이스 사이 사이에 설탕을 조금 뿌려두면 4~5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. 일주일 정도 지나면 레몬 조각이 물에 안 뜰 정도로 숙성되기 시작하면서 레몬청이 되어 버릴 거예요.
" 자몽과 레몬을 반반씩 섞어도 정말 좋습니다. "
재료는 이미 보셨겠지만 정식으로 소개하고 추천해 드립니다.
레몬티 주 재료
레몬청 | 레몬 톡톡 베이스 |
이상으로 카페 메뉴 '레몬티'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. 너무 간단해서 죄송합니다.
죄송한 마음으로 추가 레시피 살짝 알려 드리겠습니다.
레몬에이드 만드는 방법
준비물 : 약 350ml 아이스잔 + 레몬청 + 레몬톡톡베이스 + 플레인 탄산수 + 얼음
만드는 순서
1. 아이스컵에 레몬청 1큰술과 레몬톡톡베이스 소주잔의 1/2 정도 넣는다.
2. 각얼음 4~5개를 넣는다.
3. 탄산수를 컵의 벽면으로 살살 부어준다.
가득 채우지 말고 약 2Cm 정도 여유를 둔다.
4. 긴 스푼으로 청과 탄산수가 잘 섞이도록 살살 저어 준다.
5. 마지막에 남은 탄산수를 부어서 가득 채워준다.
주의사항
1. 얼음 위로 탄산수를 부으면 거품이 많이 발생해서 넘칠 수 있습니다.
2. 탄산수를 넣은 상태에서 세게 저으면 거품이 많이 발생해서 넘칠 수 있습니다.
3. 탄산수는 가급적 플레인을 사용하세요.
레몬 주 만드는 방법
위 레몬에이드 제조 과정에서 탄산수 대신 소주를 넣어주면 됩니다.
다시 말씀드리지만 자몽티와 마찬가지로 레몬티 역시 저희 카페의 효자상품이었습니다.
좋은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맛이 진하고 좋아서 많이 찾으셨던 것 같습니다.
원가 생각하면 사용하기 어려운 재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원가율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.
맛없는 거 한 잔 팔고 마는 것보다 원가율 좀 높더라도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음료를 만들자는 것이 저의 원칙이었어요. 청을 직접 만들면 더 좋았겠지만 수제청 못지않은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어서 자신 있게 도입하여 사용하였고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.
또 다른 효자상품 중 하나인 대추차는 제가 직접 달였습니다.
아무리 찾아보아도 제 입에 맞는 재료가 없어서 결국 공부하고 연구해서 직접 달이기 시작하였는데요, 전체 공정이 약 24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정성을 많이 들인 대추차는 커피 다음으로 1년 내내 최고 매출 메뉴였을 정도입니다. 대추만 구할 수 있으면 달였거든요.
제 비법이긴 하지만 기회가 되면 대추차 달이는 이야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.
그럼, 이상으로 레몬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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